본문 바로가기
인생의 낙/여행

From 로마 to 인천, 그리고 집으로! (7월 10일)

by helpretailer 2019. 7. 13.
반응형

Journey 36. From 로마 to 인천, 그리고 집으로!

 

 

안녕하세요. 

 

help retailer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from 로마 to 인천, 그리고 집으로!'라는 제목으로 스위스, 터키,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날의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 오늘은 귀국날. 대부분의 여행이 비행기로 이루어지고, 우리 역시 1시 05분 발 항저우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피우미치노(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공항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hotel acropoli를 뒤로하고 우리는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향했다. 숙소를 가까이 잡아놓아 역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골목을 지나니 로마테르미니 역이 바로 보였다. 역 옆에 ir mercato centrale 350이 적힌 (아마 아울렛 같은 거겠지?) 건물 인상적이어서 한컷 찍고 이동했다. 

ROMA TERMINI STATION 옆 ir mercato centrale 350. (10.07.2019)

- 역에 도착해 공항으로 가는 표를 사야했다. 인이는 기계를 이용해 사려고 했는데, 나는 지난번 공항에서 역으로 올때에도 그 시스템이 명확히 이해되지 않아 그냥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모르면 물어야한다. (if you don't know, you HAVE TO ask it first. - 13 GOBBI의 종업원) 그래서 테르미니 역 내 사람에게 물었는데, 몇 사람은 자기도 잘 모른다고 했다. 언제 출발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표는 빨리 사놓는게 좋으니 역무원이 있는 창구를 찾았다. 창구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번호표를 뽑는 형식이다. 그런데 관련 업무에 따라 알파벳으로 먼저 구분하고, 그에 따라 순번을 매긴다.

예를 들면, 표를 구입하고자하는 용무는 A, 또 다른 용무는 B, 기타 문의는 C 등으로 말이다. 

먼저 그렇게 업무를 구분해놓으면 C열 에서 업무처리를 하던 직원이 빨리 마치면 A열로 합류하는 등의 방법으로 효율적인 시간활용이 될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은행에 가면 이런 방식으로 처리를 하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했다. 

이런 부분에서 일처리를 위해서는 분업과 분류 그리고 작은 단위로 가지를 쳐내는 듯한 방식이 효율적임을 배운다.

 

- 내 번호는 A128이어서, 기다리다가 창구에가서 공항으로가는 표 3장 달라고 했다. 09시 20분쯤 되었는데, 가장 빠른 시간은 09시 50분. 불과 2~3분전에 공항가는 열차가 출발한듯 하다. 모니터가 조금 보이길래 50분 이전에 있는 표들과의 차이점이 뭔지 물어보았다. 하나는 회사가 다르고 지정석을 취할수있어 19.5유로로 더 비쌌다. 또 다른건 8유로였는데 이건 처음 테르미니역으로 오는 표를 살때랑 같은 이유로, 공항에서 내릴 수 없는 즉, 환승을 한번 더 할 사람들을 위한 표라고 한다. (you can't stop there)이란다. 근데.. 그럼 8유로짜리 표는 언제사는걸까?.. 

결국 14유로짜리 표를 구매했고, 직원은 표를 건네주며 "네 플랫폼은 23,24번 중 하나일거야!" 하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이렇게 역무원을 통해 표를 구매하면, 표만 샀을뿐인데 궁금한 점을 다 해결할 수 있고, 덤으로 안내도 해준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배울 때, 기계로 사는 건 독학으로 혼자 해야하지만, 역무원에게 사는 건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과외수업같은 느낌이었다. 시스템을 이해한 다음에는 기계로 가서 사보는 경험도 필요한것 같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ROMA TERMINI의 풍경.

 

- 직원 말대로 23,24번 플랫폼 앞에서 기다리니 또 다른 직원이 아직 공항 가는열차 플랫폼이 공지가 안되었으니 기다려달란다. 표도 한번씩 확인한다. 그 동안 한숨돌리며 테르미니역을 보았는데 너무나 사람이 많았다. 결국 25분정도 지난후에서야 공지되었고, 열차 탑승. 

 

- termini역을 출발해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서 3번이나 경유했던 피우미치노 공항을 다시보니 반갑기도 했고, 익숙해서 좋았다. 우리의 터미널은 T3이었다. 13시 05분 항저우 발 비행기(편명은 CA732)를 타야했기에. 수속을 밟으러 카운터로 갔다. 우리는 TRIP.COM을 이용해서 비행기 표를 구매했는데, 귀국 편은 연결수속이 된다고 적혀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우리의 최종목적지는 한국의 인천공항이고, 인천까지 연결수속이 가능한지 카운터에 확인 차 물어보았다. 그런데, 연결수속이 되기는 하지만 짐을 다시붙여야한다는 것이다. 말인 즉슨, 짐의 최종목적지는 ICN(인천)이고 인천까지 보내기로 되어있으나 중국의 규제때문에 환승역인 항저우에서 짐을 찾아서 다시 붙여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통역을 하고 이해를 했으나, 아빠는 연결수속이 된다는 TRIP.COM의 앱을 보고 자꾸 왜 안되냐고 하셨다. 설명을 해드려도 오히려 해주기 싫어서 안해준다고 생각을 하셨다. 그래서 혹시 가지고 탈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으나 인이가 산 향수(200ML 상당)때문에 버리지 않으면 힘들었다. 게다가 하도 실랑이를 하게되니, 수속 서비스 직원이 무게를 달아보더니 규정상 너무 무거운 캐리어라 기내반입이 안된단다. 결국 중국에서 다시 찾는 조건으로 짐을 부쳤다. 그래서 우리는 항저우 공항에서 시간을 꽤 오래 보낸적이 있기도 하고 2시간 30분 여유밖에 없어 짐찾기가 힘들까봐 조마조마했다. 기본적으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2시간 여유를 갖고 와야하는데 항저우 공항의 임시비자발급이 꽤 오래걸리기 때문이다. (임시입국카드 작성 필요.. 아래를 참고하시길)

 

- 그래도 우선 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비행기 탑승구로 향했다. 로마에서는 비교적 여유있게 온터라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 덕에 면세점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면세점은 이탈리아인 만큼 명품으로 가득했다.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보았던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TISSOT, RAYBAN, GUCCI, CalvinKlein 등 상품의 종류별로 가지각색이었다. 돈만 있다면 쇼핑하기에는 딱이었다. 천천히 둘러보다 EMPORIO ARMANI라는 브랜드로 들어가 옷을 보게 되었다. 

옷이 진짜 이뻤다. 내가 보여주니 아빠도 맘에 든다고 하신다. 가격을 보니 헉.. 좀 셌다. 회색 후드티였는데 한국이었으면 어떨지 모르겠다. 옆에 전시되어 있는 다른 옷들도 보았는데, 셔츠하나에 한화 9만원정도 했다. 그래도 아빠가 한번 입어보라고 하신다. 역시 브랜드가 있어서 그런지 옷이 너무나 부드럽고 착용감도 좋았다. 입은 걸 보고 맘에 드셨는지 아빠가 바로 돈을 주셨다. 계산하자니까 보딩패스가 필요하다고 하고, 서류를 작성하란다. 서류? 물어보니 이걸 작성하면 EMPORIO ARMANI라는 브랜드가 쓰여진 세계 어느곳에서나 문제가 생겼을 시 상품과 영수증만 지참한다면, A/S와 유사한 형태로 작업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서류 작성을 하면, 서울에서도 나를 고객으로 알아본다고 한다. 

가격이 비싼 만큼, 그들의 서비스도 좋았고, 그들이 어떻게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가끔은 돈을 비싸게 주고 옷을 살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경험이었다.   

 

- 면세점을 뒤로하고 게이트로 이동.

 

잔돈 쓰려다 실패한 이야기.

 

 

 

비행기 12시간 ㄷㄷ 조금씩 한국사람이 보이기시작

 

항저우 공항. 

항저우 공항 입국절차 ㅈ같다. 

저번보단 빠르게처리된거같은데 이번에도 아빠 지문때문에 조금 오래걸렸다. 

임시 입국카드를 작성해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않다. 

처음오는 사람들은 노란색 보통 immigration card 를 작성하는데 그러면 임시입국 카드로 다시작성해오라고한다. 환승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 카드다.

 

중국의 보안강화. 

보안을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절차는 복잡해지기마련. 

사람들은 그럴수록 허술함을 더 보려고하기에 

절차의복잡성은 짜증과 사람들로하여금 허술하다고 느끼게 만든다.

 

긴 줄들을 기다려 마침내 비행기 탑승. 항저우에서 탄 비행기가 더 좋았음.

기내식은.. 하하 곧 한국에 온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맛이 별로.. ㅎ 

 

우리나라가 제일좋다. 누군가 화장실에서 말했다. 

 

SKT 통신사 들려 변압기 반납. (스위스에서는 없었으면 큰일 났을)

 

끝날때까지 끝난게아니다. 택시도 위험..

위험요소는 어느곳에서나 자리한다. 조심 또 조심. 

 

집에 도착해 짐 풀고 감자탕 집. 

 

-----------------------------------------------------------------------------------------------------------------------------------------------------------------

 

지금까지 'From 로마 to 인천, 그리고 집으로!'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인생의 낙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렌체 첫날!  (0) 2019.07.25
피렌체 여행 마지막 날! (7월 9일)  (0) 2019.07.17
여행 필수템 리스트!  (0)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