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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누군가의 눈을 살펴본 적이 있는가?"
정현종 시인도 <방문객>에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라고 하지 않았던가.
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을 닮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삶의 경험들이 하나하나 녹아내려
사람의 '얼'을 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의 눈을 자세히 볼때에 비로소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때에는 부끄럽기도하고, 눈을 대면한다는 것 자체가 무서웠지만
대화할때 상대의 의중을 읽는데에도,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읽는데에도 참 도움이 되는게
눈을 보는 일인것 같다.
겉으로 보았을때 느껴지는 것과는 수만배는 차이가 나는 우주가 그 속에 담겨 있다.
그래서 인물화를 그릴때도 눈을 세심하게 그리는 것이 아닐까.
그 인물의 모든것은 눈에 담겨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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